1. 왜 조현병은 가장 오해받는 정신 질환일까?
조현병은 예전에는 “정신분열증”이라 불렸던 병입니다. 이름부터가 주는 무게감이 크기 때문에, 실제보다 훨씬 더 무섭고 위험한 병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현병은 치료가 가능한 병이며,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질환입니다.
2. 조현병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① “조현병은 폭력적인 사람들의 병이다”
미디어에서 살인, 범죄와 함께 다루다 보니 생긴 편견입니다. 하지만 조현병 환자가 타인에게 해를 가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오히려 타인의 시선과 낙인으로 인해 고립된 채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② “조현병은 완치가 불가능하다”
조현병은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로 증상 조절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약물 치료, 사회적 지지 환경이 갖춰지면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가능합니다.
③ “조현병 환자는 현실과 완전히 단절된다”
환청이나 망상이 있다고 해서 항상 ‘비현실적’인 것은 아닙니다. 많은 환자들은 의식은 멀쩡하고, 자기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④ “조현병은 가족력 있는 사람만 걸린다”
유전적 요인이 있을 수는 있지만, 스트레스, 환경, 뇌 화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3. 조현병의 주요 증상
- 양성 증상: 환청, 망상, 비논리적 사고
- 음성 증상: 감정 표현 감소, 말 수 줄어듦, 의욕 저하
- 인지 증상: 기억력, 집중력 저하
증상은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초기에는 우울증과 유사한 형태로 시작되기도 합니다.
4. 조현병의 원인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뇌의 도파민 이상: 뇌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 유전적 요인: 가족력
- 출생 전후의 환경: 산모의 감염, 출산 손상 등
- 지속적 스트레스와 외상 경험
5. 조현병은 어떻게 치료할까?
- 약물 치료: 항정신병 약물로 증상 조절 (정기 복용 필수)
- 심리사회적 치료: 인지행동치료, 사회기술훈련 등
- 가족 교육: 가족의 이해와 지지 환경 조성
- 재활 프로그램: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 직업 훈련
조현병은 꾸준한 치료만 이뤄진다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사회 복귀도 가능한 질환입니다.
6. 회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실제로 조현병을 겪고도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 가족과 따뜻한 관계를 회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했고,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입니다.
7.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조현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 공유하기
- 질환 자체보다 ‘사람’을 먼저 보기
- 편견 없는 대화 시도
- 도움 요청 시 판단보다 경청하기
조현병은 ‘멀고 낯선 병’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 친구, 가족이 겪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8. 마무리 – 조현병, 무서운 병이 아닙니다
조현병은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편견과 낙인을 없앨 수 있는 건, 우리 모두의 태도입니다.
이해하고, 배우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글이 작은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